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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방학

2021. 1. 28. 01:09 | Posted by 기쁨연아

 

 

 

 

 

연아네 학교는 원격수업 중.

오늘 또 학습 꾸러미를 받아왔고 남은 학사 일정을 확인했다.

2월 봄방학 전에 1회만 등교할 것 같다.

 

화상수업을 해도, 복습용 문제집을 풀게 해도

여전히 방학인 것만 같은 날들.

그러나 엄마에겐 정신없고 바쁜 방학이다.

바빠도 우울할 틈은 있어서 종종 가라앉아버린다.

정신없는 게 다행인지 독인지 모를 이 날들.

 

엄마가 한숨을 자주 쉬니

연아도 한숨 쉬는 버릇이 생긴 것 같아 신경 쓰인다.

긴긴 방학 연아처럼 즐겁게, 알차게 보내는 아이도

드물 텐데 말이지. 휴우우.

 

책상엔 벌써 2학년 교과서들이 쌓여 있고,

마스크 쓴 채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다 가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시킬 때가 아닌 것 같아

거의 집에서 끼고 사는 엄마는, 그러면서도

이 방식이 옳은가, 엄마표로 예습시키고

복습시키는 건 바람직한가, 우울한 모습으로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다.

 

자신감이 없다.

자신감이 솟아날 틈이 없다.

연아는 잘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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