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2000일 넘은 연아.
오늘 유치원에서 수료사진을 찍고 왔다.
곧 있으면 봄방학도 하겠지.
발레를 좋아하는데 피곤해해서
일단 쉬기로 했다. 막상 가면 엄청 뛰고
재밌게 하고 오지만 유치원에서 돌아왔을 때는
"쉬고 싶은데" 이 말을 곧잘 한다.
문화센터 영어도 2월까지만 할 예정.
그럼 주 2회 미술, 토요일 캐나다문화원 수업만 남는다.
방과후 수업에 이 정도 하면 월수금 오후에 여유가 생긴다.
엄마가 설거지하고 요리하고…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는 동안 심심해할 수도 있겠지만
연아에게 자유시간이 더 필요한 건 분명해 보인다.
문화원 수업은 잘하고 있는 듯.
원어민 선생님도 굿잡이라 하셨다고.
수업 끝난 뒤 교보에 가서 책 보는 시간도 좋아한다.
왔다갔다 하는 게 힘들긴 한데
최소한 1년은 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모쪼록 7세 때 좋은 선생님 친구들 만나
즐거운 기억 많이 쌓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