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아기 연아.
어제 오늘은 낮잠을 너무 잘 잔다.
대신 어제는 밤에 폭풍 잠투정을 했는데 오늘은 어떨는지.
놀 때 집중해서 놀고 잘 때 푹 자줘서
엄마에겐 글 쓸 시간이 생겼다.
블로그 포스트만이 아니라 소설을 쓸 시간이.
연말 신춘문예에 낼 생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무리하진 않을 것이다.
연아와 함께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
연아야,
네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쓴 글들을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빛을 보지 못했단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모르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볼게.
연아가 있어서, 연아가 있기 때문에
엄마는 할 수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