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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2016. 1. 13. 18:24 | Posted by 기쁨연아

895일, 30개월 돼가는 연아.

 

엊그제 소아과에 다녀왔다. 눈을 자꾸 비비더니 아침에 한쪽 눈이 빨개져 있는 거다. 다래끼가 생기려나. 결막염 초기 증상인가. 책을 봐도 알 수 없어 병원으로 향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과엔 늘 사람이 많다. 오후 진료 시작인 두 시보다 이십 분 일찍 갔는데도 오전 접수분이 많아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

 

연아가 눈을 비빈 이유는 알러지, 비염 때문이었다. 코가 안 좋은 경우 눈까지 비비기도 한단다. 심하게 비비다 결막염이 올 수도 있지만 아직은 괜찮기에 코약만 처방받았다. 약이 달콤한지 연아는 잘도 받아 먹었다. 그러고 난 뒤에는 확실히 콧물이 줄었다. 감기 같진 않아서 지켜봤는데 병원 다녀오길 잘했다. 어릴 때 나도 코 때문에 고생하지 않았나. 이비인후과도 다니고 한약도 먹었으니. 연아의 비염이 유전인 것 같아 안타깝다.

 

1월 들어서는 날씨가 겨울답다. 아무래도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요즘 연아가 하는 활동은 책읽기, 색칠하기,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엄마가 접는 거 보기), 블록 놀이, 낚시 놀이, 장난감 악기 연주, 퍼즐 맞추기 등이다. 말은 점점 더 늘고 있다. 올해 중에는 어린이집에 다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기저귀 떼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고, 보육료 끊긴다는 말도 있어서 확실치 않다.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알겠다. 아이들은 정말 미래다. 그래서 아이들, 학생들을 위한 정책은 신중히 세우고 성심껏 집행해야 한다고 본다. 한다고 했다가 못 한다고 말 바꾸고, 내가 못 하겠으니 네가 해라 하면 어떻게 하냐 나도 못 하겠다 하는 식에 신물이 난다. 예산이 부족할 수 있겠지. 그러나 정말 부족한가. 쓸데없이 낭비되는 부분은 없나. 아기엄마라서 하는 말만은 아니다. 누구나 이런 생각은 할 거다.

 

소아과에서 잰 연아의 키는 92.4, 잠바까지 입은 몸무게는 14.7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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