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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주말에도 바쁘다

2013. 9. 7. 22:11 | Posted by 기쁨연아

연아와 집에서 보내는 첫 주말이다.

아침에는 동네 소아과를 다녀왔다. B형 간염 2차 접종을 하고 이것저것 궁금했던 점을 물어봤다. 몸무게도 적당히 늘었고,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올라오는 것도 진득한 코가 자꾸 나오는 것도 흔히 있는 경우란다. 되도록이면 모유만 먹이라고 하는데 모유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지만. 열심히 젖을 물리다보니 는 것 같긴 하다. 유축해본 것은 아니고, 연아의 소변 기저귀와 숙면 정도로 짐작해보고 있다.

오후에는 세탁기를 돌리고 집안 정리를 했다. 연아가 자는 사이에 재빨리(?) 샤워도 했다. 아기가 있으니 빨래를 전보다 자주 해야 한다. 매일 갈아입히는 옷과 속싸개 외에 깔개 하거나 목욕 후 쓴 수건들이 한가득이다. 빨래만으로도 바빠진 것 같다. 기꺼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연아가 자주 웃는다. 그 웃음이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글로 다 표현이 안 된다. 앞으로 더 많이 웃겠지? 아기를 돌보는 것은 어렵지만 기쁜 일이다.

신랑이 함께 있어서 든든하다. 오늘 미역국도 끓여주고 먹고 싶었던 찹쌀떡도 사다줬다. 무엇보다 연아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줘서 고맙다. 난 참 결혼을 잘했어. 훈남 남편에 예쁜 딸래미까지 얻고. 하나 더. 아기 이불세트 보내준 엄마, 고마워요. 엄마 때문에 상처 받았던 적도 있지만 사랑해요. 엄마니까.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천천히, 넉넉하게 블로그를 채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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