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좋겠다, 새 운동화도 장만했겠다
부쩍 외출을 많이 했던 연아.
동네 공원, 진분홍색이 예뻤던 철쭉 앞에서 찰칵.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나뭇잎배 띄우기 놀이.
점심 때인데 입맛이 없었는지 밥을 먹지 않아
치즈케이크와 사과만 겨우겨우 먹고 나름 물놀이를 했다.
때로는 엄마보다 외할아버지가 연아 맘을 잘 알아준다.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예쁜 꽃들이 가득했고
그중 가장 예쁜 꽃은 우리 아기꽃이었다.
요즘 물을 많이 마시는 연아.
라바 인형들에게도 물을 먹인다.
마트에 갔다가 어린이날 선물로 소꿉놀이 세트를
미리 사줬는데, 푹푹 떠먹는 시늉도 하고
당근 도막에 딸기 도막 붙이고 딸기 도막에 달걀 도막 붙이고
잘도 논다. 아빠는 우리 연아 GMO 식품 전문가라며. 크크.
날이 더워져서인가, 밥 먹을 때 턱받이를 자꾸 빼버리는데
대체할 만한 용품이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이러니 엄마가 매일 늦게 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