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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빨래를

2015. 2. 28. 02:01 | Posted by 기쁨연아

겨울학기 놀이수업이 끝났다.

아주 추운 날도 있었고 감기가 온 적도 있었지만 연아는 개근했다. 우쭈쭈, 장한 내 새끼. 음악을 좋아해서 봄학기 수업도 듣게 하고 싶었는데 구민회관이 휴관에 들어간단다. 마트건 백화점이건 문화센터 수업들은 다 마감됐을 것이고, 임시 개설한다는 수업의 여건도 연아와 맞지 않아 포기. 이사가 걸린 것도 신경 쓰이긴 했다.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적어 언제 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번 봄에는 영유아플라자 프로그램으로 만족해야겠다. 단기 요리 프로그램도 들어볼까 한다.

연아가 낮잠 자는 동안 글을 쓰다가 깬 것 같아 노트북을 끄고 연아 옆으로 갔다. 스르륵 다시 잠드는 연아. 돌려놓은 빨래를 옷걸이에 걸었다. 얼마쯤 있다가 연아가 깨서 벌떡 일어났다. 빨래 건조대에 빨래를 너는 엄마에게 양말이며 팬티 같은 것을 부지런히 집어 줬다. 두 돌도 안 된 아가가 엄마를 도와주려고 한 것인지. 잠깐 다른 일을 하는 새 혼자 나가 까치발을 하고 양말 두 짝을 올려놓으려 하기도 했다. 아, 이뽀. 이런 게 딸래미 키우는 재미인가. 여자아이가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타인을 잘 따라한다는 걸 실감한다.

여전히 책을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숨바꼭질도 즐겨 한다. 밥 먹을 때 수학동화를 읽어주면 더 맛있게 먹는다. 며칠 전 북스타트 2단계 책꾸러미를 받아왔다. 전래동화 소전집을 사줄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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