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머니 참여수업, 아버지 참여수업을 마쳤다.
사진 혹은 영상을 통하지 않고 연아의 원생활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니 꼭 하는 거지.
점심 시간 전까지라 길진 않지만 연아와 함께 체조하고 놀이하며
우리 연아가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엄마와 풍선자동차 놀이, 칸딘스키 원 그림 재구성 같은 활동을 했고
아빠와는 나무자동차 만들기 등을 했다. 작년엔
발표를 비롯해 앞에 나가서 할 일이 있을 때 꽤 적극적이었는데
올해는 한결 쑥스러워하고 나서지 않으려 했다.
선생님이 어려워서 그런가.
연아의 성격이 변했나.
생각해봤는데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지난 금요일엔 처음으로 일일 종일반을 해봤다.
왜 하고 싶은지 물으니 "궁금하잖아~" 쿨하게 답하는 연아.
마침 약속이 있어서 조금은 염려하며 신청했다.
연아는 즐겁게 보낸 것 같았다. 작년에 친했던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눴고, 간식도 잘 먹었고,
바깥놀이도 재미있게 했다고 했다. 우리딸 장해.
종일반 또 하고 싶다는데,
어쩌다 한 거라서 재밌는 거야, 이놈아.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