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연아가 낮잠 잘 때

기쁨연아 2013. 9. 11. 17:21

 

 

연아가 낮잠 자는 한 시간 안에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고 젖병을 소독하고

빨래를 개고 세탁기를 돌려놓고, 블로그 포스팅에 도전해본다.

 

충분히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줬으며

방도 시원하게 해준 것 같은데 보채면 난감해진다.

왜 울지, 뭐가 마음에 안 들지, 뭘 더 해줘야 하지…

 

조리를 끝내고 집에 온 지 일주일이 지났다.

늘 잠이 부족한데다 끼니를 챙겨 먹기도 힘들다.

아이를 키우면서 깨알같이 육아 블로그를 꾸려가는 사람들을 보면

필시 살림을 도와주는 누군가 있을 것 같다.

모유수유에 대한 책을 보면 아기와 항상 붙어 있어라,

아기가 잘 때는 무조건 자라 같은 말들이 있는데

정말 살림을 도와주는 누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느낀다.

 

연아 생후 40일.

여전히 잘 울고 잘 보채지만

점점 갓난아기 티를 벗어간다.

내 딸 김연아, 사랑해. 엄마는 힘들지만

네가 웃을 때마다 다시 힘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