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엄마의 생일

기쁨연아 2015. 4. 14. 01:00

 

 

 

 

연아야, 고마워.

엄마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

엄마 생일 종일 함께 해줘서 고마워.

책을 좋아해서 고마워.

잘 웃어줘서 고마워.

느리지만 밥을 거의 다 먹어줘서 고마워.

꼬박꼬박 똥 싸줘서 고마워.

애교가 많아서 고마워.

걷는 걸 좋아해서 고마워.

새 신발을 맘에 들어해서 고마워.

작은 꽃도 눈여겨봐서 고마워.

가끔 감기에 걸리지만 아픈 데 없이 자라줘서 고마워.

고마워, 모두 다.

 

- 2015.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