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아이세움 첫걸음 수학동화

기쁨연아 2015. 1. 15. 18:41

요즘 연아는 수학동화에 푹 빠졌다. 아이세움 첫걸음 수학동화. 어려운 개념이 아닌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내용을 그림동화에 녹여놨다. 잘 볼까 걱정도 했는데 생각보다 좋아한다. 두 번 세 번씩 읽어달라고 할 정도. 한 권의 책에 일정한 패턴이 있고, 반복하길 좋아하는 아이의 특성상 그 점을 좋아하는 듯하다.

이제 하이체어에 앉아 엄마아빠와 겸상을 하기도 한다. 부스터에 비해 좋은 점들이 있다. 한쪽은 먹고 한쪽은 먹이는 식이 아니라 함께 식사할 수 있다는 점. 먹일 때의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점(물론 거들어줘야 하지만). 엄마도 아침밥을 챙기게 된다는 점.

오늘은 동네 슈퍼 갔다오는 길에 공원에 들렀다. 연아가 좋아하는 정자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날씨가 풀려서 걷게 해줄 겸 나간 건데, 엄마는 좀 힘들더라. 허리가 약간 저려서 그랬는지. 따뜻해지면 여기저기 재미난 데 많이 다녀야 할 텐데 엄마도 체력관리 건강관리 해야겠다.

어린이집 폭행, 학대 문제는 너무 자주 터진다. 무작정 교사들 욕만 하기도 그런 것이, 우리나라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가 박하다는 걸 종종 들어왔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교육환경이 척박하다는 건 말해 뭐해. 한두 시간이라도 보내볼까 생각하다가 이런 소식을 접하면 바로 고개를 젓게 된다. 우리 연아는 말문이 트인 뒤에 다니는 걸로!

엄마는 요즘 새로운 글을 쓰기 위해 이런저런 자료들을 본다. 시간을 쪼개 『현명한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도 읽기 시작했다. 좋은 책 같다. 현명한 엄마, 대화가 통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