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기

연아의 책장

기쁨연아 2015. 1. 5. 15:44

2015년 새해 첫날, 연아에게 책장이 생겼다.

외갓댁에서 얻어온 작은 3단 책장. 거실 한쪽 벽을 책장으로 채워 서재화 하는 게 엄마의 꿈이지만, 집은 좁고 짐은 늘어나 책장 한 개 들여놓는 것도 부담스러운 차였다. 아빠가 빈 공간에 한 개 정도는 놓을 수 있겠다고 해서 알맞춤한 책장을 보기로 했고, 결국 얻어 쓰게 됐다. 신생아 때부터 봐온 사운드북, 선물로 받은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엄마가 편집했던 동화책 등 연아가 보는 모든 책들을 꽂았다. 즐거워하는 연아. 책 읽어달라는 주문이 늘었다.

새해 선물로 12권짜리 수학동화를 구입했다. 처음 읽히는 수학동화로 괜찮다는데 얼른 도착했으면 좋겠다. 읽어주다 보면 목도 아프고 귀찮을 때도 있지만 연아가 책을 좋아하는 건 참 기쁜 일이다.

요즘 스티커 붙이는 것도 좋아한다. 예전에 사뒀던 스티커를 꺼내 스케치북에 붙이게 하다가 유아용으로 나온 스티커북 몇 권을 구입했다. 좀 더 있으면 색칠공부도 하고 종이인형도 갖고 놀려나.

한동안 밥을 잘 먹더니 요즘엔 또 뱉고 난리다. 우유와 간식을 줄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