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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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것만으로도 바쁘고 힘들었다. 결혼준비보다 더하단 말은 엄살이라 생각했는데 손이 많이 가긴 하더라. 아빠와 의기투합해도 모자랄 판에 싸우기까지. 엄마는 멘붕이었다.
가족의상은 리버티한복으로 하고 싶었는데 대여료가 너무 비싸서 단념. 엄마아빠는 검은 정장을 입고 연아만 흰 드레스를 빌려줄까 생각중이다. 연아만은 진짜 공주님처럼 예쁘고 고급스러운 옷을 입게 해줘야지. 뭐 뭘 입어도 예쁘겠지만!
처음 예상보다 초대를 많이 한 것 같아서 답례품이 부족하지 않을까, 홀이 너무 꽉 차지 않을까 걱정했다. 사실 이 부분에서 폭발. 결국 답례품은 추가주문 했고 홀 문제는 행사장에 문의해서 대안을 찾아놓긴 했다.
답례품 수건은 생각보다 도톰하지 않고 전체적 느낌이 고급수건 같지 않아 실망. 접시는 한 개 깨져서 오고. 그런데 오늘 다시 본 수건은 어제 본 수건보다 괜찮았다. 접시는 추가주문한 수건과 함께 교환받기로 했다.
아주 공들여 준비하는 것도 아니고, 꼭 필요한 것들만 하려고 하는데도 이렇다. 이게 정말 아이를 위한 잔치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엄마가 해야 할 일이 많아 귀찮아서 이런 생각을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연아야, 어제 연아한테 말도 많이 못 걸어주고 못 놀아주고 뚜껑 열린 모습을 보였지. 미안. 연아를 위해서 준비하는 일인데 엄마가 필요 이상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봐.
엄마아빠 의상 확인
연아 드레스 대여
이벤트 선물 구입
행사장 전시용 사진 인화
이 정도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지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