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일기
벌써 9살..
기쁨연아
2021. 2. 11. 01:01
2021년을 맞아 우리 연아는 9살 베베가 되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우리 연아 10살이 되면 강산이 변하려나..
요즘 연아는 플레이엔트리 코딩, 독서에 피아노, 영어, 수학.. 코로나 팬더믹 사태에 자신은 집순이라며 방콕하면서 자신이 하고픈 것들을 마음껏 하고 있다.
나는 다니는 회사의 근무지가 재택으로 전환되어 집에서 연아가 노는 모습, 밥 먹는 모습.. 그리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지내고 있다.
그간 회사에서 `프로 야근러`답게 집에 일찍 들어가 본 적이 별로 없던 나는 연아와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여유가 있으며 마냥 즐겁다. 물론, 회사 일을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일과 삶의 밸런스를 적절히 맞추며 지낸다.
벌써 내 나이 43세.. 시간이 참 빠르다.
우연히 내가 20대 친구들과 주고받았던 메일을 보게 되었다.
`군대 간다`, `갔다 왔다`, `나중에 술 한잔 하자 ~`, `외국으로 파견 나가니 고생이다` 등.. 그때 그 추억의 감정이
떠오르며 지금은 어떻게 지냈는 지도 모르는 옛 친구들이 기억나는 밤이다.
우리 연아도 곧 10살이 되고.. 다시 10년이 지나 20살이 되면 아빠가 추억했던 경험을 겪을 것이고
그리고, 20년이 지나면 지금의 아빠와 같이 옛날 친구들을 떠 올린 시간을 맞이하겠지..
우리 연아가 지금 보내고 있는 오늘이 너무 힘든 시대가 아니길 바라며
앞으로의 내일이 즐거운 기억을 간직한 밝은 세상이 되기를 응원하며 보살피고 도울 것이다.